LFP배터리 - 테슬라 삼프로tv 백브리핑

< LFP배터리 >

LFP배터리 - 리튬, 철, 인산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는 배터리.

배터리는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소형 원통, 중대형 각형, 파우치]

이것을 형상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원통형, 각형] 2가지로 분류할수있는데 각형 배터리는 하드케이스여서 팩으로 만들 때 dead space 즉 죽은 공간이 생기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이렇게 공간 효율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듈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보자 또는 한단계 더 나아가서 아예 팩화 시키지 않고 자동차 플랫폼에 바로 꽂아보자 하는 것이 CTP (cell to pack) 방식입니다. 이 CTP 방식으로 죽은 공간을 줄이면서 에너지 밀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에너지 밀도란 힘이 아니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의 크기를 말합니다. 즉 같은 부피와 무게에서 에너지를 얼마나 더 많이 담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차의 순간적인 힘, 파워는 출력을 말하며 에너지 밀도가 아닙니다.)

LFP배터리의 가장 큰 단점이 에너지밀도가 낮아서 주행거리가 짧기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장착해야 하고 배터리를 많이 넣은 만큼 자동차가 무겁고 내부가 좁아지게 됩니다.

 

< 테슬라와 중국 CATL의 LFP배터리 >

테슬라 주가

이번 주 장이 시작한 월요일에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넘으면서 드디어 천슬라가 되었습니다. 후덜덜;;

천슬라 반열에 오른 테슬라가 앞으로 LFP배터리 사용 확대를 밝히면서 NCM배터리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2차 전지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2차 전지 관련 주식과 LFP배터리, NCM배터리 비교 분석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LFP배터리 / NCM배터리 비교 포스팅>

2차전지 관련 주식 - LFP배터리 vs NCM배터리

 

테슬라가 LFP배터리 사용하기 시작한 지는 몇 년 되었습니다. 중국향으로 모델 3 생산할 때 CATL의 LFP배터리 쓰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중국에서 개발했던 기술을 근간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 앞에서 언급한 CTP 방식이었습니다.

테슬라에서 신모델로 나올 46800 중대형 원통형을 채용한 형태가 사실상 CTP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테슬라가 왜 갑자기 철 기반의 양극활 물질을 쓴 LFP배터리를 가지고 시도를 하게 되었느냐?

지금까지 2차 전지는 소형전지로 모바일 IT 쪽에서 주로 많이 쓰였고 자동차에 쓴다고 해봤자 하이브리드 자동차였는데 테슬라가 배터리 전기차 쪽으로 개발을 하면서 2차 전지 배터리의 대량소비시대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차 전지의 수요가 급등하면서 희소성 있는 니켈 코발트로는 점차 감당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구하기 어려운 자원 순서 - 코발트 > 니켈 > 리튬)

 

2차 전지 역사에서 철의 중요성은 한 번도 과소평가된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 전지 업계에서는 철 기반의 2차 전지를 격하시켜서 보고 있었고 중국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리튬 말고 더 흔한 소듐을 가지고도 소듐 이온 2차 전지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LFP배터리, NCM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떨어지지만 앞으로 배터리 대량소비시대가 왔을 때 니켈 코발트만 가지고는 커버가 안되고 심지어 리튬계만 가지고도 커버가 안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흔한 자원인 철 기반의 2차 전지와 그 다음세대를 대비한 소듐 (나트륨 계열) 2차전지를 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삼원계배터리에만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2차전지 수요가 폭발할 전망이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대중화할 수 있는 더 많은 자원이 있는 쪽으로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프로 Q) 그럼 장기적으로 NCM배터리는 경쟁력이 떨어지는가?

박철완 A) 프리미엄급 제품에서는 삼원계가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입니다.

 

삼프로 Q) LFP배터리가 성능이 좋아져서 가격도 싸고 삼원계만큼의 성능을 보일 수 있을까?

박철완 A) 이론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위 내용은 삼프로tv 백브리핑 라이브 방송을 요약한 것입니다)